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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행복한의식주

[행복한의식주]사기막골에서의 우아한 티타임~

이천에 도자기 공방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사기막골'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번 가보고 거의 15년만에 오늘 가봤어요.

처음 갔을 때는 도자기보다는 안쪽에 있는 계곡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갔던 것이고,

(오늘 아래쪽에 있는 계곡을 보았더니 여전히 물이 맑았어요.^^)

오늘은 그릇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예전에는 도자기샵들이 많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래도 공방마다 개성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울에서 오기엔 교통편이 불편한 편이지만 한번 들려보세요.

여러 공방을 다니다 한곳에 들렸는데 차도 주시고,

말린 대추, 말린 다시마도 먹어 보라고 주시고,...

덕분에 우아하게 티타임을 가졌어요.

 

 

 

 

 

 

저는 이 잔에 차를 주셨는데,

안쪽이 금빛이라 눈이 부셔요. ^^

 

 

 

 

 

 

왼쪽은 은이고, 오른쪽은 백금이라고 합니다.

 

 

 

 

 

 

차를 다 마셔갈때쯤 이것도 마셔보라며, 만들어 주셨는데

이건 솔잎가루를 야쿠르트에 섞어서 거예요.

솔잎맛이 씁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야쿠르트에 섞어서 먹어보니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혼수로 외국브랜드의 그릇세트를 많이들 준비하시는데

오늘 사기막골에 다녀보았더니,

그런 그릇들과는 다른 멋과 품위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릇을 바뀌게 된다면 이곳 그릇들로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했습니다.

종종 선물할 일이 있을때 고민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보았던 찻잔세트라면

드리는 저도 받으시는 분도 모두 만족할것 같아요.

좋은날, 좋은 사람과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